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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학이수율 70%… 석·박사는 3% 그쳐

입력 : 2021-01-03 21:00:00 수정 : 2021-01-03 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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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이수율 OECD 2위
대졸 고용률은 76% 평균 이하
핵심 연구인력 부족도 문제로


한국 청년의 전문대학 이상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이지만 고용률과 석·박사 배출은 하위권에 그쳤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많은 청년이 대학 교육을 받아도 취업하기 힘든 데다 석·박사급 고급 인력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청년층의 교육 이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2019년 OECD 회원국 38개국과 비회원국 8개국의 25∼34세 교육 이수율 분석 결과 한국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8%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44개국 가운데 아일랜드(7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자 OECD 평균(45.0%)보다 24.8%포인트 높다. 캐나다(63.0%)와 러시아(62.1%), 호주( 52.5%), 영국(5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대학 졸업자의 고용률은 OECD 평균을 밑돌았다. 2019년 기준 한국의 고등교육 이수자의 고용률은 76%로 OECD 평균(85%)보다 9%포인트 낮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대은 국회입법조사처 팀장은 “산업구조 변화와 경제 성장률 저하로 좋은 일자리 창출이 부족한 점, 공공 부문과 대기업 취업을 위한 준비 기간 장기화,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학생 비중이 낮은 점, 전공 분야와 직업 간의 높은 불일치 비율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핵심 연구 인력인 석·박사급 인재도 부족했다. 2019년 한국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학위별 이수율을 보면 석·박사급이 3%로 OECD 평균(15%)보다 12%포인트 낮았다. 조사 대상 44개국 중 33위 수준이다. 석·박사급 이수율은 러시아가 33%로 가장 높았고, 프랑스 21%, 스페인 17%, 이탈리아 16% 등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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